北 20대 여대생들, 中 식당 복무원으로 월급 못받고 일해…“해외실습이 외화벌이로 변질”
중국의 한 소식통은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의 한 식당에서 미모의 20대 평양 여성들이 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며 "이들은 장철구평양상업대학 학생들로 실습생인데 일반 노동자처럼 하루 12시간 이상 음식접대 등 힘들게 일하면서 월급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 2월만 해도 여대생들이 흰 저고리와 검정 치마의 대학생 옷차림으로 일했다"며 "그러나 대학생이라는 신분 노출이 문제됐는지 지난달부터 화려한 한복 차림으로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모두 출중한 외모에 중국어 구사도 가능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좋은 성분과 외모의 여성들 중에서 장철구평양상업대학 학생을 선발한다"며 "대학에 입학하면 2년간 해외 실습과정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해외 실습이 외화벌이로 변질됐다"는 것이다.
평양에 자리잡은 장철구평양상업대학은 서비스업 부문 전문 기술자를 양성하는 4년제 대학이다. 장철구라는 이름은 김일성이 항일 빨치산으로 활동할 때 취사병으로 그를 도왔다는 장철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르포]"정부가 보조금 퍼붓는데 어떻게 버티나" 전...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