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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콩고 에볼라,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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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무섭게 확산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가 최악의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CNN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HO의 응급 대응 프로그램 책임자 피터 살라마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험악해지고 있다"면서 "에볼라 발생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희생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주간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34건의 에볼라 발생사례가 보고됐다. 실험실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는 2건뿐이며 14건은 의심사례, 18건은 이미 사망했다. 이 가운데 3건의 경우 보건종사자가 에볼라에 걸린 것으로 보여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살라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에볼라에 걸린 사람 가운데 50%가 사망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 에볼라가 발생한 것은 1976년 이후 이번이 9번째다.

최근 에볼라가 발생한 비코로 지역에서 발생했는데 이 지역이 워낙 외진 곳인 데다 병원도 3곳뿐일 정도로 열악한 상태여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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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세계식량계획(WFP), 유니세프 등과 함께 이 지역에 대한 긴급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 기관들은 이 지역에 비상식량과 의료진, 위생 장비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유엔 역시 의료진과 백신, 질병학자들을 준비시켜, 필요하면 출발시킬 계획이다. 현재 에볼라는 백신이 있지만, 실험단계로 정식 사용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백신을 사용한 것 역시 도전과제지만, 이 백신을 일정한 온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 역시 숙제다.

콩고민주공화국 인접국도 비상이 걸렸다. 다만 WHO는 아직은 다른 나라로 퍼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

에볼라는 야생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수 있으며, 혈액 등 체액을 통해 사람 대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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