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정호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울주군수 공천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은 뒤 자신에게 사퇴를 촉구한 강길부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해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울주 군수는 모두가 합의해서 경선으로 선출된 후보다. 엉뚱한 명분 내걸지 말고 조용히 나가시라"라며 "탈당과 복당을 지금 몇번째 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울산 울주군을 지역구로 둔 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울주 군수 공천과 관련해 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어왔다. 강 의원은 한동영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을 요구했으나 당은 경선을 결정했고 결과적으로 이순걸 전 울산시의장이 후보로 확정됐다. 당시 강 의원은 당의 이같은 결정에 반발하며 "필요하다면 어떠한 중대 결심도 할 것"이라고 탈당을 시사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이어 "특히 최근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당 대표가 보여준 언행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다"며 "잘한 일은 잘했다고 하고 못한 일은 못 했다고 하면 된다. 그런데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언행으로 당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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