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현장조사 거쳐 6월에 확정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서울시가 아파트를 부수지 않고 고쳐서 계속 사용하는 리모델링 사업에 힘을 싣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서울형 리모델링 시범단지' 규모를 계획보다 확대하기로 하고 당초 4월말로 예정됐던 평가 및 발표시한을 6월로 연장했다.
시가 당초 계획보다 두배 많은 10여곳의 대상지를 선정해 추가 평가 등을 거치는 것은 최근 불고있는 리모델링 열풍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정부의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초과이익 환수금 통보 등 재건축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 최근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으로 사업 방침을 바꾼 단지가 늘고있다. 실제로 1989년 준공돼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이 얼마 남지 않은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1316가구)의 경우 주민 간 재건축과 리모델링 의견이 팽팽했으나 결국 주민 다수의 동의를 얻어 이번 리모델링 시범단지에 신청했다.
시범단지 선정과는 별도로 주민 자치회 차원에서 리모델링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단지도 늘고있다. 시범단지 신청을 마친 송파구 잠실현대아파트(336가구)는 오는 11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현대산업개발을 초청해 리모델링 사업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향후 조합 설립 후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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