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중대형 아파트 매매비중 쑥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ㆍ서초ㆍ송파)의 중ㆍ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시행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제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중ㆍ대형 아파트 처분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중ㆍ대형 아파트 거래 비중 확대는 2주택 이상의 다주택자에게 적용되는 양도소득세 중과제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지난해 8ㆍ2 대책을 통해 이달부터 2주택 이상 다주택자(조합원 입주권 포함)가 조정대상지역 내 주택 양도 시 양도소득세를 중과하기로 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다주택자들이 양도소득세 중과 전에 가격대가 높은 중ㆍ대형을 우선 처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또 미래 가치를 고려한 똘똘한 한 채로 중ㆍ대형보다는 중소형을 택하면서 중ㆍ대형 거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1년간(2017년 3월 대비 2018년 3월) 강남 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에서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규모는 전용 40㎡ 초과~60㎡ 이하로 14.7% 올랐다. 같은 기간 ▲60㎡ 초과~85㎡ 이하 14.2% ▲85㎡ 초과~102㎡ 이하 12.9% ▲102㎡ 초과~135㎡ 이하 12.7% ▲135㎡ 초과 9.9%의 순으로 규모가 작을수록 매매 가격 상승률이 더 높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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