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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TV 1위, 빌트인에서도 이어갈것…유럽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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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TV 1위, 빌트인에서도 이어갈것…유럽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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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밀라노)=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첨단 기술과 반도체부터 TV, 생활가전, 스마트폰까지 만드는 종합 전자 회사는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제품에 대해선 자신 있다. 이제 유럽의 명품 가전이 장악하고 있는 빌트인 시장에 도전할 때가 된 만큼 정면으로 도전장을 던지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에 왔다."

18일(현지시간) 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장(사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가구박람회 2018'가 열린 피에라 밀라노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2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11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라는 업적을 쌓은 김 사장의 다음 목표는 삼성전자의 오랜 숙원인 명품 가전 시장 공략이다.
김사장은 "구체적인 금액은 밝히기 어렵지만 굉장히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빌트인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선 기존 파트너 대신 우리 제품을 넣어야 하는데 이런 것 하나하나가 모두 투자"라며 "유럽 가전업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해야 한다는 판단에 이번 '유로쿠치나' 전시에 처음 참가했다"고 말했다.

최첨단 기능 보다 전통과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명품 가전업체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전자의 빌트인 가전 사업은 해마다 2.5배 성장하고 있다"면서 "유럽 빌트인 시장은 막 걸음마를 뗀 만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더해질 경우 더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다양한 제품군과 특유의 기술력을 앞세워 밀레, 보쉬 등 쟁쟁한 업체들과 경쟁할 계획이다. 예를들어 세탁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30분만에 세탁을 마쳐주는 '퀵드라이브' 기능을 강조해 유럽 업체와 경쟁하는 식이다. 또 기존 가전업체들이 갖지 못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생활가전에 접목,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는 삼성전자의 계산이다.
빌트인 시장의 경우, 지역마다 원하는 기능과 디자인이 다르지만 삼성전자의 글로벌 DNA 감안하면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빌트인과 일반 생활가전 제품과의 차이는 벽과 일체가 되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미래에는 거의 모든 생활가전 기기들이 빌트인화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벽에 집어 넣기 위해 크기를 줄이면서도 부피를 키울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남들 보다 한발짝 앞서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생활가전 사업을 맡은지) 5개월 정도 됐는데 그동안 가전사업의 흐름을 배웠다"며 "매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내 놓아야 하는 TV는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빠른데 가전은 그런 흐름이 없어 진입도 어렵고, 브랜드도 워낙 많은 만큼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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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전 세계 160여개국에서 2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최대 디자인ㆍ가구 관련 박람회로 삼성전자는 약 300평의 단독 전시 공간을 마련해 국내 가전업체로는 유일하게 '유로쿠치나(EuroCucina)' 부문에 참가했다.

'유로쿠치나'는 격년으로 개최되며 유럽 주방 가구·가전 시장에 대한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밀레ㆍ보쉬ㆍ월풀ㆍ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주요 가전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일상으로 들어온 주방(Bring kitchens to life)'이라는 주제로 혁신적인 기술의 '삼성 빌트인'과 럭셔리 가전의 정수를 보여 주는 '데이코 모더니스트 컬렉션'을 선보였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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