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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방북, 김정은의 정상회담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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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비핵화 논의 용의 있음 확인한 셈…CIA 국장인 폼페이오가 방북한 것은 적절치 않아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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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의 방북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기대감을 읽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미간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삼고 있는 미국 뉴욕 소재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퍼 부회장은 18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 가진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폼페이오 지명자를 직접 만난 것은 북미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서는 이제 북한에 비핵화 논의 용의가 있음을 직접 확인한 셈이라는 것이다.

노퍼 부회장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최대한의 대북 압박정책을 유지하는 가운데 비핵화 조건이 맞아야 대화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라고 평했다.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안보연구 프로그램의 짐 월시 연구원도 "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지나친 의미를 두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수석보좌관은 "폼페이오 지명자가 북한을 비밀리에 방문한 것은 김 위원장에게 완전한 비핵화 없이는 북미 정상회담도 없음을 이해시키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등 큰 틀의 합의를 이룬다면 북한에 걸맞은 보상을 건넬 용의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지한 합의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행정부는 주한미군 감축, 북한의 재래식무기 축소 및 핵위협의 궁극적 중단 등에 대해 논의하고 평화협정까지 체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일부 의원은 현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폼페이오 지명자의 극비 방북과 관련해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무장관 같은 외교 관련 인사가 담당해야 할 일을 CIA 국장인 폼페이오가 대행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리처드 블루멘탈 상원의원(민주ㆍ코네티컷)은 "대북 외교뿐 아니라 한국ㆍ일본 등 동맹국에 대해 외교적 이해가 있는 국무장관이 맡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폼페이오 지명자의 방북 시기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장관에 지명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때였다.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의원(민주ㆍ뉴저지)은 18일 워싱턴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간담회에서 "폼페이오의 국무장관 인준에 반대한다"며 "그가 사적인 대화에서는 물론 인준 청문회에서조차 방북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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