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국 모든 돼지, A형 구제역 백신 1차 접종 이달말까지 완료"

비접종지역 4개도·6개시 접종 완료
A형 구제역 1차 백신 21일로 앞당겨 지급
미접종 지역인 경남 전남 제주지역도 접종 추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정부가 이달까지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보유하고 있던 A형 구제역 백신 881만두분을 활용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지역과 인근지역인 경기, 인천, 충남지역의 모든 돼지와 전국 어미돼지에 대한 백신접종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접종이 완려된 881만두 중 500만두분은 돼지 A형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2017년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긴급 비축한 물량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발생지역과 인근지역 돼지를 대상으로 긴급 백신접종을 실시한 데 이어 같은달 30일부터는 비접종지역 4개도·6개시의 돼지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백신접종을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또 구제역 백신 수입물량을 예상보다 빨리 확보하면서 돼지에 대한 A형 구제역 1차 백신을 당초 이달말에서 21일로 앞당겨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미접종 지역인 경남, 전남, 제주지역에도 접종을 추진, 전국 모든 돼지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에 의한 방어항체가 충분히 형성되기까지는 최소 14일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해 가축의 이동이나 축산분뇨 수거 등을 위해 축산농장을 방문하는 차량 등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매일 사육 가축에 대한 꼼꼼한 임상관찰을 통해 구제역 의심증상 발견시 방역기관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