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3만5031가구로 지난해 28.65%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2015년 2만1489가구, 2016년 2만5991가구에서 지난해 2만7229가구 등 점차 늘고 있으나 서울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대체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에선 올 1분기 약 3103가구가 집들이에 나섰다. 신규 입주는 2분기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5월 동대문구 답십리동 '레미안답십리미드카운티(1009가구)'를 시작으로 6월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1034가구)', 동대문구 답십리동 '힐스테이트청계(764가구)',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595가구)' 등 2800가구 이상이 집들이에 들어간다.
서울숲리버뷰자이는 지하철 2·5호선과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4개 노선을 낀 '쿼드러플'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이다. 동호대교와 성수대교를 이용하면 강남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서울숲리버뷰자이 분양권은 평균 12억8313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대비 4억8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이밖에도 10월 서대문구 남가좌동 'DMC2차아이파크(1061세대)', 11월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1073가구)', 12월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베라힐즈(1305가구)' 등도 4분기 입주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 적극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유자들의 자금력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금리 상승과 신DTI(총부채상환비율), 전세금 약세 등에 따라 급매 등 일부 물량에 대한 가격 조정 가능성이 있어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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