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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1심 선고]징역 24년 선고에 시민들 연령별로 다양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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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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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김민영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내려진 6일 오후 시민들은 연령대 별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 전 대통령이 받고 있는 혐의 대부분이 유죄로 인정되면서 법원은 최종적으로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 대부분 시민들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면서 대통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물었다.

이날 오후 3시52분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김세윤 판사가 “이번 사태의 주된 책임은 피고인에게 있음에도 범행을 부인하고 반성하는 모습 없이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징역 년을 선고하자, 이를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20대·30대 “징역 30년도 모자라…국가 경제 뒷전, 사리사욕 채운 것”
이날 서울역 대합실에서 생중계로 1심 선고를 지켜보던 문유라(28·여)씨는 “이전 정권은 국가 경제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 혈안이 됐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가와 국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생각하면 검찰이 구형한 30년도 한없이 모자라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생중계를 지켜보던 김해중(35)씨도 “박 전 대통령 사태는 단순하 유죄, 무죄 여부로 처벌 수위를 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마음 같아서는 재산 몰수는 물론 무기징역이 선고되도 이상할 것이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1심 선고공판 생중계를 지켜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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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으니 책임져야”
부산 출장을 위해 서울역을 찾은 장덕수(53)씨는 “예상대로 높은 수준의 형량이 떨어진 것 같다”면서 “국민이 믿고 뽑은 대통령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시민 조모(41)씨는 “실제로 혐의가 인정된 범죄행위 외에도 도덕적 책임 더 크다고 본다”면서 “국민 보호의 의무를 져버리는 등 실망스러운 대통령이었다”고 덧붙였다.

◆60대 “당연한 결과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시민 이덕호(60)씨도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굉장히 큰 실망을 했다”면서 “징역 24년의 선고가 떨어진 것은 법원도 박 전 대통령에게 상당한 과오가 있다고 인정한 셈이니 그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부 권현정(61·여)씨는 “한 나라의 대통령이 재판대에 섰고, 검찰이 구형한 것과 유사하게 결과가 나왔다”면서 “국민으로써 기분이 썩 좋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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