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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쇼크] 황당 삼성증권, 역대급 '배당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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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일부 배당 받자마자 매도…VI 수차례 발동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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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자사주 1주당 배당금 1000원이 들어와야 하는데 3980만원어치의 주식이 들어왔다. 예기치 않은 행운에 일부 직원은 배당으로 받은 주식을 재빨리 팔아치웠다. 순식간에 500만주나 되는 물량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삼성증권 주식이 6일 장 초반 폭락했다. 장 초반 삼성증권 창구로 대규모 매도세가 몰리면서 정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삼성증권은 오전 9시57분 11.68% 급락한 3만5150원까지 밀렸다. 보합권에서 시작한 주가는 오전 9시35분 무렵부터 이상 급락하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삼성증권 창구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왔다. 불과 20여분 사이에 500만주나 되는 물량이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쏟아졌다. 2000억원 가까운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전날까지 삼성증권은 하루 평균 30만주에서 50만주가 거래됐다. 이 때문에 삼성증권은 정적 VI가 발동되기도 했는데 VI 동안 하한가에 물량이 쌓이기도 했다.
삼성증권을 통한 매도 물량은 삼성증권 측의 실수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증권은 1주당 1000원의 현금 배당을 하기로 했는데 직원의 실수로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1주당 1000주씩 주식을 배당하면서 매물이 쏟아졌다는 것이다. 전날 삼성증권 종가가 3만9800원임을 감안할 때 1000원을 넣어야 할 배당금으로 3980만원을 넣은 셈이다. 삼성증권 주식 1000주를 가지고 있는 직원이라면 100만주를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중 일부가 시장에 대규모 물량을 내놓으면서 시장 폭락을 야기하고, 시장에 혼란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리사주에 대해서만 문제가 발생했을 뿐 일반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 문제가 없었다"며 "전산 문제는 조치 완료했으나 일부 직원들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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