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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 올해 자사주 더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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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1.7% 증가한 19곳
처분금액 60% 늘어
자사주 팔아 자금 확보 움직임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올해 자기주식(자사주)을 처분한 상장법인이 늘어난 반면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사는 오히려 줄었다. 국내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면서 자사주 취득 필요성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1월2일~4월5일) 자사주를 처분한 상장사는 19개사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다. 처분금액은 4002억7052만원으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시장에 속한 상장사는 미원상사 , 한화테크윈, 신성이엔지 , 참엔지니어링, 동남합성 등 5개사였다. 동국제강은 지난 2월 일본 전기로 제강업체 동경제철에 115만5000주를 230억원에 매도했다. 전기로 사업에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 내린 조치다. 신성이엔지는 우리기술투자 주식취득에 따른 인수대금을 자기주식으로 지급하기 위해 2291만4159주(517억원)의 자사주를 처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케이엠더블유, 화성밸브, 한스바이오메드, 유비케어, 텔레칩스, 인터로조, 동화기업, 고영, 레드캡투어 등이 자사주를 팔았다.

지난해 말부터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자 상장사들은 자사주를 팔아 자금을 모으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지난해 말 2만원이었던 주가가 한달간 25% 상승하자 주당 2만5130원에 자사주를 처분했다. 에스피지도 주가가 올들어 20% 넘게 오르면서 자사주를 팔아치웠다.
타기업 지분 확보를 위해 자사주를 처분한 상장사도 있다. 예스티는 타법인주식취득 및 성과급지급을 위해 25억원 규모의 자사주 전량을 매각했다. 고영의 경우 경영권 안정을 위해 보통주 50만5200주를 424억원에 처분했다. 레드캡투어는 주식분산 및 거래량 확대를 위해 자사주 10만주를 15억4000만원에 지난 2월 처분했다. 처분방법으로는 시간외대량매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는 주식 처분시 주가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올해 자사주를 매입한 상장사는 85개사로 전년보다 26.8% 줄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한미반도체, 종근당, 부국증권, 한화테크윈, 넥센 등39곳이 자사주를 사들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GS홈쇼핑, 펄어비스, 비에이치, 우노앤컴퍼니 등 46곳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들은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지난해 초보다 올해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자사주를 팔아 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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