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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패키징 전쟁④]'음료'까지 불어닥친 포장 혁신…신선함이 다른 하루야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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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스 프리미엄, 업계 최초 투명캡의 이중 복합 제형 '편의성·신뢰성'
'하루야채' 보관 편리한 테르라팩 '만족 극대화'·특허 오프닝캡 적용
'콜드브루 by 바빈스키', RTD 커피 최초 텀블러형 패키지로 멋·휴대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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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식품 뿐만 아니라 음료업계에도 포장(패키징) 기술 바람이 불고 있다. 상품의 다양화 추세에 따라 패키징이 제품 특성을 표현하고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관련업체들은 단순히 제품 안전성을 넘어 환경을 생각하거나 편리성을 강화하는 등의 획기적인 포장 기술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야쿠르트는 쏟아지는 상품 속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의 '소비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뛰어난 유산균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섬세한 포장 기술 및 디자인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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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퍼스 프리미엄ㆍ하루야채, 소비자 편의성 극대화= 한국야쿠르트는 업계 최초의 다양한 포장 기술력으로 소비자 편의성을 극대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이 '쿠퍼스 프리미엄'과 '하루야채'. 한국야쿠르트는 2013년 8월 건강기능식품인 '쿠퍼스'에 이중캡을 적용해 뚜껑에는 정제 형태의 밀크씨슬을, 병에는 액상 형태의 헛개나무를 한 병에 담은 '쿠퍼스 프리미엄'을 시장에 선보였다. 2009년 쿠퍼스 헛개나무를 론칭한 후 돌 미나리과의 밀크씨슬 소재를 제품에 적용하고자 했으나 밀크씨슬의 쓴 맛 때문에 액상으로 녹여 제품화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하지만 '쿠퍼스 프리미엄'에 특허받은 이중캡 기술이 적용되면서 밀크씨슬이 정제형태로 액상과 별도로 제품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기존 이중제형 제품들은 액상과 정제를 따로 휴대해 함께 섭취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쿠퍼스 프리미엄'은 이중캡 기술 도입으로 간편하게 두 가지 제형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게 된 것.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획기적인 제품으로 인기를 끈 '쿠퍼스 프리미엄'의 이중캡 디자인은 2013년 22회 '패키지디자인대전'에서 팩스타상을 수상했고 2015년 12월에는 '2016 대한민국 베스트 셀링 브랜드'의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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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 하루 야채 권장량 350g을 매일 섭취한다는 제품 콘셉트로 등장해 냉장 과채주스 시장을 개척한 '하루야채'. 간편한 섭취로 현대인들의 불균형한 체질개선을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하며 출시 이후 줄곧 시장을 선도해왔다. 특히 오랜 기간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샀다. 이 역시 포장 기술의 힘이다.

이 제품군은 자외선ㆍ산소ㆍ수증기의 투과를 막아 상온에서도 오랜 기간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테트라팩에 특허받은 공법을 새로 도입했다. 한 번에 뚜껑을 열수 있는 오프닝캡(One Step Openning Cap)을 적용한 것. 이를 통해 뚜껑 개봉의 불편함을 없애고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하루야채 브랜드는 2005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억병 가까이 판매되며 국내를 대표하는 야채주스로 자리매김했다.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부터 '2015 농식품 연구개발(R&D)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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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브루 by 바빈스키ㆍ얼려먹는 야쿠르트 '신선함이 다른 패키지'= 2016년 3월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인 '콜드브루 by 바빈스키'는 차별화된 맛과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콜드브루 시장의 돌풍을 일으켰다.

인기 비결은 기존 RTD(즉석음료ㆍReady to drink) 커피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휴대성에 있다. 커피를 한 번에 다 마실 필요 없이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편하게 먹을 수 있고 먹고 남은 병은 물병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한국야쿠르트는 제품 출시 전 디자인 전공교수와 대학생, 전문 바리스타 등 관련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품 디자인을 확정했다. 최종 낙점된 형태는 '텀블러형'. 이 디자인을 통해 기존 RTD 커피 제품과의 차별화는 물론 커피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구현하고, 휴대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차별화된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로스팅 날짜가 기재된 스티커를 디자인에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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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한국야쿠르트 디자인부문 이사는 "고객이 제품을 소비하는 사소한 경험에서 편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각 제품이 지닌 속성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곧 고객의 믿음과 신뢰를 얻는 방법"이라며 "제품 개발 못지않게 경쟁력 있는 패키자 디자인을 위해 투자와 연구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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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있는 패키지 디자인으로 '얼려먹는 야쿠르트'도 빼놓을 수 없다. 2016년 4월 출시한 '얼려먹는 야쿠르트'는 역발상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제품은 출시되자마자 매일 20만개가 넘게 판매되며 공장을 풀가동해도 판매할 수량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독특한 디자인도 인기 요인이 됐다. 45년간 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야쿠르트'를 거꾸로 뒤집어 놓은 것.

역발상 패키지 도입에 온라인 상에 기존 야쿠르트와 비교하는 제품 체험기가 앞다퉈 올라오고, 바닥을 뜯어먹던 추억을 공유하기도 한다. 입구가 넓어져 스푼 등을 이용해 떠먹기가 좋아 어린아이도 위생적으로 안전하게 제품을 섭취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만들었다. '옛날에는 야쿠르트를 거꾸로 얼려 먹었다'는 지인 및 소비자들의 우스갯소리를 귀담아 듣던 제품 개발 담당자가 곧바로 소비자 패널을 활용해 제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패널조사 결과 거꾸로 먹는 제품에 대한 추억이 상당하다는 결론을 얻었고,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전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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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용기모양을 뒤집으면서 용기 밑부분이 좁다보니 생산라인에서 넘어지기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거듭된 노력과 시행착오 끝에 최적의 비율을 찾아냈고 결국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짜먹는 슈퍼100'은 파우치 형태로 출시돼 소비자의 휴대성과 편리성을 높였다. 특히 디즈니 인기 캐릭터인 '올라프'를 패키지에 사용해 보다 재미있게 제품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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