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두산그룹이 계열사별로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각자 대표체제를 완성했다. 지난해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복귀한 데 이어 올해는 각사 재무통을 전면에 내세워 재무건전성 강화에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 ㈜두산 주주총회를 마지막으로 두산그룹의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인선이 마무리됐다. 각 계열사는 CEO-CFO 각자 대표체제를 갖추게 됐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은 지난 28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명우 관리부문장(사장)과 최형희 재무관리부문장(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김 사장과 최 부사장은 29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선임돼 두산중공업은 박지원 회장과 김 사장, 최 부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었다. 17년간 두산에 몸담았던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으로 활동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 도 28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고석범 재무관리부문장(전무)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손동연 사장과 고 전무의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이재경 ㈜두산 부회장은 30일 주총에서 "올해 연료전지BG는 1조50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해 안정적 사업기반을 확보하고 면세BG는 시내면세점 시장점유율을 7% 이상으로 높이겠다"며 "계열사들 역시 두산중공업은 검증된 원전 기술력으로 해외 수주를 가시화하고,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은 안정적인 시장 성장세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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