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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급물살…오늘 찬반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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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법정관리 위기에서 극적으로 회생한 금호타이어가 경영정상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노사가 경영정상화에 합의했으며 노조의 찬반투표에서도 찬성 의견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00억원 규모의 자금도 지원될 전망이다.
노조는 1일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광주공장, 곡성공장 조합원을 상대로 해외매각 등에 대한 설명회를 한 후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현장 투표를 실시한다. 투표 결과는 오후 1시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를 위해 이날 공장 가동은 중단됐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이 종료되는 지난달 30일 자정을 불과 3시간 앞두고 노조가 해외 매각 찬반투표를 수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위기 상황에서 극적 반전을 이룬 점을 감안할 때 이날 투표에서 찬성 의견이 압도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일 노사는 46차 본교섭을 열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특별합의서' 등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에 합의된 사항은 크게 노사특별합의와 2016년 단체교섭 합의서, 별도합의서, 경영정상화 합의내용 이행 합의서, 산업은행 및 더블스타 확인서로 구성됐다.
임금 조정 등 자구노력과 관련해 노사는 ▲상여 800% 중 2018년 상여 250% 반납 ▲2019년 이후 상여 200% 반납(2018년 반납분 250% 중 50% 환원) ▲상여 반납분은 2020년 이후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상여 반납분 환원이 완료된 이후에는 영업이익률(본사 기준)에 따라 별도의 격려금을 통해 반납분 보상 ▲광주/곡성공장 생산성 4.5% 향상 ▲공장 휴무 40일 시행(무급휴무 20일/통상임금 50% 지급휴무 20일) ▲연차, 공상, 질병휴직 등 제도 개선 ▲복리후생 항목 일부 중단 등이 포함됐다.

2016년 단체교섭과 향후 임금협상 등에 대한 별도합의서의 내용은 ▲2016년 기본급 1% 인상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임금 동결 ▲2018년까지 국내공장 투자에 대한 단계적 내용 확정 ▲2019년 하반기부터 광주·곡성공장에 대한 단계적 설비투자 개시 등이다.

경영정상화 합의내용 이행 합의서에서는 경영목표 달성 및 투명경영과 사람중심의 현장을 조성하기 위해 노사특별합의서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하고, 채권단 자율협약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과정에 성실히 협조하며, 합의서의 유효기간 동안에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생산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해외 자본 유치와 관련한 산업은행 및 더블스타 확인서도 작성하고 합의했다. 산업은행과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독립경영을 보장하고 노동3승계(노동조합, 단체협약, 고용)를 보장하고 국내공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설비투자도 약속했다. 또 우리사주조합 또는 개별 임직원 앞 스톡옵션도 부여하기로 했으며 현재의 경영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계속기업으로서 발전을 위해 금호타이어 노사, 산업은행(채권단 대표), 더블스타가 참여하는 미래위원회(가칭)도 구성하기로 약속했다.

해외매각 찬반 투표 결과가 나오면 채권단도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노사특별합의서를 토대로 2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이행 협약(MOU)을 맺는다.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밝힌 2000억원 규모로 한도대출이나 당좌계좌를 별도로 개설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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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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