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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 예쁜 소화기로 '화마(火魔)'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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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CEO를 만나다-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
작년 출시 재난대비용 상품 반년만에 2만개 판매 대박
차기작은 가정용 소화기

집안 곳곳 예쁜 소화기로 '화마(火魔)' 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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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화재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는 가정용 휴대 소화기 신제품을 올해 5월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김은아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사진)는 대국민 재난안전 캠페인의 두 번째 기획상품으로 소화기를 꼽았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재난 대비용 '라이프클락' 키트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 내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만들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집안 곳곳에 여러 대의 가정용 휴대 소화기를 비치하면 초기 발화 때 바로 사용이 가능해 불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들이 만든 기존 소화기들 중에 선별 과정과 디자인 개선 등의 작업을 거쳐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고 싶어할 만한 휴대용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간 주택ㆍ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2016년 기준)는 1만1541건에 달한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는 각각 884명, 481억원에 이른다. 주택ㆍ아파트 베란다, 다용도실 등에 일반 소화기가 의무적으로 비치돼 있지만 방이나 주방 등 갑작스럽게 발생한 화재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에는 시간ㆍ공간적으로 매우 어렵다.

김 대표는 "공공성이 있는 기획상품을 개발하고 온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면서 중소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돕는 게 우리 회사의 일"이라며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브랜딩이나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제품 디자인 개선, 유통ㆍ마케팅, 공동브랜드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출시한 라이프클락 키트의 경우 재난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출시한 지 약 6개월 만에 2만개 정도가 팔렸다. 중소기업들이 협업해 기능성과 안전성에 맞춰 기초구호용품 5종 등을 키트로 구성한 제품이다. 인테리어 소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인 대회로 꼽히는 독일 IF 어워드에서 의료ㆍ헬스케어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가 유통하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상품은 1200개가 넘는다"며 "디지털, 뷰티, 패션, 아동용품, 취미, 스포츠, 식품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주식회사는 경기도와 도내 상공회의소, 경제단체 등이 공동 출자해 2016년 11월 설립됐다. 지역 단체와 중소기업이 서로 도우며 상생하는 공유 시장경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44억원(도 사업비 포함)이다.

김 대표는 디자인하우스와 CJ푸드빌 등에서 전시기획, 통합마케팅 등을 담당한 전문가다. 그는 지역 중소기업과 주민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 아이템과 공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경기도 시흥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내에 각각 1호점과 2호점을 개설했다.

시흥 바라지마켓의 경우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 시흥시와 경기도주식회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개점한 매장이다. 수익을 공유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시흥시 특산품과 함께 1000여개의 우수 중소기업 및 청년 창업 제품을 전시해 판매 중이다. 가족 단위의 소비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카페와 체험존 등도 마련했다. 매출과 함께 판매직원 채용도 증가하는 등 공유 수익ㆍ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 회원 수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는 "현재 경기도주식회사의 중소기업 회원 수는 2500개 정도로 올해 안에 50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판매 상품도 연말까지 2000개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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