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인터넷 언론사와 성추행 의혹을 두고 치열하게 공방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고소를 취하한 가운데 그를 변호한 김용민 변호사가 사회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관련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김 변호사는 28일 자신의 SNS,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렸다. 그는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카드사용내역은 저희만 입수했고 불리한 증거지만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결정한 것이다. 그래서 sbs 보도와 무관하게 먼저 입장을 정리했고 고소 취하까지 어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정 전 의원이 지난 27일 늦은 밤 고소 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이날 피해자 A씨가 성추행 피해 시점으로 지목한 2011년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서 자신이 카드를 결제한 내용을 확인해 고소 취하를 결정했다. 사건 당일 호텔에 간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해 온 정 전 의원이지만 이와 배치되는 정황이 자체적으로 확인되자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취소장 제출과 관계없이 정 전 의원과 의혹을 처음 제기한 프레시안 서모 기자 사이의 법적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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