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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1분기 사상최대 실적…업종별 '부익부 빈익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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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영업익 502% 급증…LG디스플레이는 91% 급감
반도체 실적 성장 주도…자동차·디스플레이 감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다음달 초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본격화된다. 상장사들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업종별 마태효과(Mattew Effect)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태효과는 '부자는 더욱 부유해지고 빈자는 더욱 가난해진다'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뜻하는 사회학 용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시장 기대치(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45곳의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47조3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41조8362억원)보다 13.1%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7.7%, 4.3% 증가한 438조8585억원, 36조1575억원이다.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한달 전보다 0.4% 줄어들었지만,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42조9000억원)보다 높다.

상장사의 전체 실적은 호전되지만 업종별 격차는 벌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보면 게임, IT, 반도체, 미디어, 증권, 기계, 건설, 철강 업종은 전년동기보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게임과 반도체 엉업이익은 각각 675%, 633% 급증한 것으로 전망됐다. 올 1분기에도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가 1분기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지난해보다 부진할 것이란 우려와 달리 삼성전자의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7.3% 증가한 14조5845억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도 4조3614억원으로 76.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대표 게임주' 엔씨소프트 의 경우, 예상 영업이익이 1834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02% 증가한 수치다.

반면 자동차 업종의 실적부진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13.5%, 11.3% 감소한 1조804억원, 3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전력, 디스플레이 등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이익이 91.4% 급감해 881억원으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종목별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분기 실적 시즌은 이익과 주가의 연동성이 높은 시기로 꼽인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 폭 축소를 통해 확인한 한국 기업의 양호한 펀더멘털이 1분기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반도체 업종 외에도 철강, 증권, 미디어 업종이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철강 업종은 국내 철강 가격의 인상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평가이익이 확대돼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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