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생산적 금융에 15조 지원

창업·기술유망·4차산업·일자리 창출 기업에 3년간 투자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KEB하나은행이 생산적 금융에 3년간 총 15조원을 지원한다. 20일 포용적 금융 '1조7000억원' 지원 방안에 이은 것이다. 정부의 생산적ㆍ포용적 금융 정책 기조에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22일 하나은행은 창업 초기 기업, 기술 유망 기업, 4차 산업 선도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 등 4개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2020년까지 총 15조1000억원 규모의 금융ㆍ투자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3년간 6000억원에 달한다. 스타트업 등 중소 벤처기업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매년 1200억원을 직접 투자한다. 혁신창업펀드, 성장지원펀드 등에도 매년 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9조원 이상을 지원키로 했다. 향후 일자리 창출의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게 될 신성장 유망기업 및 4차 산업 선도 기업 육성과 관련, 보증기관 출연 확대를 통해 3년간 4조원 이상을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전용 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창업 기업과 일자리 창출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한도와 금리 우대 혜택을 지원하는 전용 상품을 출시해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은행장은 "생산적 금융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득 주도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은행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