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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사임…한미 외교장관 회담 중단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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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측 협의 내부 검토 거쳐 추진 여부 최종 결정"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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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외교부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 사임과 관련해 예정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방미 일정을 일단 중단하고 미국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4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국 행정부 고위직 인사는 우리 정부와 협의해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다"라면서도 "한미간에 정상을 비롯해 각급 및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 외교, 국방 당국 등 중층적이고 다방면에서 긴밀히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대화론자'였던 틸러슨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하면서 대북강경책으로 노선을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국의 대북 외교라인의 공백도 확대되는 상황이다. 앞서 주한미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의 낙마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조셉 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사임했다.
특히 이번 인사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오는 4∼5월에 각각 예정되면서 한반도 대화가 분수령을 맞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파장도 우려된다.

이 당국자는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우리가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 같은 분석에 선을 그었다.

다만 한미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국무장관 교체 발표에 따라 미국과 협의하에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서 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틸러슨 국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회담 사전 조율을 위해 이날 출국하기로 한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예정대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틸러슨 장관은 사임 통보를 받은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정부의 '최대의 압박' 작전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뒀다"면서 이달말에 퇴임하겠다고 밝혔다.

폼페오 내정자는 미 상원 인준을 받아야하는 절차가 남아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제 막 내정발표가 이뤄진 만큼 미국측의 관련 절차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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