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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세븐일레븐 이어 CU도 올렸다…"1인가구·청년층 지갑 한파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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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마저 마른 안주 가격 상승 '숏다리' 1500원→1700원으로 200원 상승
세븐일레븐도 햄버거, 도시락, 샌드위치 등 100~200원 인상
GS25는 자체브랜드 상품 포함해 70여개가 넘는 상품 판매가 이달 1일부터 인상
GS25·세븐일레븐 이어 CU도 올렸다…"1인가구·청년층 지갑 한파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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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GS25에 이어 세븐일레븐과 CU를 포함한 주요 편의점들이 3월 들어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 값 상승, 갈수록 치솟는 임대료가 영향을 미쳤다. 서민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만만한' 유통채널이었던 편의점도 이젠 옛말이 돼 버렸다. 먹거리는 물론 생활용품 가격도 모두 올라 그야말로 서민 지갑에 때아닌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5일 CU 관계자는 "3월1일부터 마른 안주 중 대표 제품인 숏다리 가격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올랐으며 다른 안주류도 가격이 인상됐다"며 "협력사 측의 요청이 들어오면 제품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우리 전 유통 채널에 일제히 오른 코카콜라와 CJ제일제당 일반 상품 30여종 말고도 협력업체에서 만드는 햄버거, 도시락, 샌드위치 등 단독판매 푸드류 19종을 포함해 총 49개 상품이 100원에서 200원까지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가격 인상의 첫 불씨는 GS25가 지폈다. GS25는 총 70여개가 넘는 상품 판매가를 이달 1일부터 인상했다. 이번 인상 품목에는 CJ제일제당과 코카콜라 제품을 비롯해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유어스 상품군까지 포함돼 있다. GS25 협력업체들은 원 ·부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판매가 인상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품목은 ▲종이컵 ▲에어퍼프 ▲옷핀 ▲미용집게 ▲귀이개 ▲바느질세트 ▲눈썹면도기 ▲헤어롤 ▲젓가락 ▲멀티탭 ▲지퍼팩 ▲일회용포크 ▲면봉 등 종류도 다양하다. 식품류도 대거 인상됐다. 주요 품목으로는 ▲햇반 ▲스팸 ▲비비고 만두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즉석어묵 ▲핫바 ▲태양의 마테차 등이 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CU나 세븐일레븐은 PB상품 가격까진 올리지 않았지만 가격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며 "최저임금과 원가 상승 영향은 누구든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인상은 시간 문제 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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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상은 외식업계로도 번지고 있다. '착한 한끼' 대표 종목이었던 햄버거 가격마저 올랐다. 버거킹은 2일부터 주력 제품인 '와퍼'와 '불고기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10종, 사이드메뉴 2종 가격을 100원씩 올렸다. 앞서 롯데리아 ·KFC ·모스버거 ·맥도날드 ·맘스터치 등에서 주요 제품 값을 올리면서 최근 6개월 사이 대형 햄버거 프랜차이즈들이 모두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샌드위치 프랜차이즈인 써브웨이가 2월1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6.7% 인상했다. 이에 따라 스테이크&치즈 샌드위치 등 일부 제품은 30㎝ 크기 기준으로 1만원을 훌쩍 뛰어넘게 됐다.

순대국 같은 부담 없었던 메뉴마저 가격이 상승했다. bhc가 운영하는 순대국 프랜차이즈 큰맘할매순대국은 2월10일자로 순대국 가격을 5000원에서 6000원으로 인상했다. 인상률은 20%에 달한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외식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이제 5000원짜리의 착한 한끼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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