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백악관은 미국 철강, 알루미늄 업계 최고경영진 등을 만나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상부무부는 지난달 1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입 철강의 경우 ▲모든 국가의 철강을 지난해 수준의 63%로 제한하는 쿼터 설정 ▲모든 수입 철강 제품에 24%의 관세부과 ▲ 한국과 브라질, 중국, 인도, 러시아 등 12개국에서 수입하는 철강에 최소 53% 관세부과 등 3가지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미국 언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며칠간 주변 인사들에게 모든 국가의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 제품에 10%의 관세를 각각 물리는 방안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국은 12개국에 한정해 53% 이상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 정부는 물론 중국 등도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설득 작업에 나서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산 철강에 대한 미국의 규제조치 예고에 대해 "이번 조사 과정과 결과를 보면 미국은 WTO 규정을 무시하고, 중국 기업의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한 불만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불합리하고 과도하게 무역 구제 조치를 사용했다"면서 "이런 조치는 미국의 관련 산업을 부흥시키지 못할 뿐 아니라 오히려 미국 내 취업과 많은 미국 소비자의 이익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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