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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작년 당기순이익 11.2조로 '6년만 최대'…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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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마무리되며 대손비용 크게 감소…금리상승 따른 예대마진 확대로 이자이익도 37.3조로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6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고 금리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2017년중 경영현황' 잠정치에 따르면 2017년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특수은행 등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1조2000억원으로 전년(2조5000억원)보다 8조7000억원 증가했다. 2011년 14조원을 달성한 후 6년만에 최대 수준이다.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데 기인했다. 특수은행의 대손비용은 2016년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적립으로 컸지만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지난해엔 전년에 비해 5조2000억원 줄었다. 전체 국내은행의 대손비용도 전년보다 5조5000억원 줄어든 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6조7000억원 늘어나며 흑자전환했고,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조원 증가한 8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금리상승으로 예대마진(예금과 대출의 금리차이)이 확대되면서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37조3000억원을 달성해 전년(34조4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기에 예대금리차이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되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예대금리차이는 2016년 1.95%에서 2017년 2.03%로 확대됐고 NIM은 같은 기간 1.55%에서 1.63%로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전년(5조2000억원) 대비 41.2% 증가한 7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8%,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6%로 전년 대비 각각 0.37%포인트, 4.63%포인트 상승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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