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KOTRA는 1일 인도·아세안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인도 뉴델리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인도·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13억의 인구를 바탕으로, 세계 6위 경제대국이면서도 2014년 이래 7% 안팎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2014년 취임 이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화폐개혁, 통합간접세 도입 및 주민등록제도 현실화 같은 모디 총리의 경제개혁 조치가 효과를 거둠에 따라 세계 주요기관들은 향후 10년간 연 8%대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상담회에는 32개 우리 중소·중견기업과 123개의 인도 기업이 총 243건의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해 317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어 28일과 3월 1일 쿠알라룸푸르 상담회에서는 우리기업 30개사와 현지기업 124개사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아세안의 중심부에 위치한 말레이시아는 인구 3160만 명, 1인당 국민소득 1만 달러를 달성한 아세안 선도국이자, 경제가 급성장중인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5~10년 후를 보여주는 테스트베드다. 이를 보여주듯 인근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에서도 바이어 14개사가 우리기업을 만나기 위해 특별히 쿠알라룸푸르를 찾았다.
또한 이슬람국가인 말레이시아는 중동과의 교역 및 관광교류가 활성화 돼 있어 세계적인 할랄인증(JAKIM 인증)과 선도적인 이슬람 금융상품 개발 등을 통해 우리기업의 대 중동시장 ‘관문’이 될 수 있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수준을 기반으로 ‘문화 한류’가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되는 ‘경제 한류’로 발전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절단에는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기계장비, 에너지, IT 등 다양한 우리 기업들이 아세안 시장 전초기지 모색을 위해 참가했다.
이태식 KOTRA 사장 직무대행은 “대기업, 제조업에 편중된 인도시장 진출을 중소·중견, 소비재산업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위해 인도 전역에 있는 5개 무역관을 바탕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인도시장 선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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