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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의 M&A 광폭 바람…'1조3000억 거머진 CJ제일제당'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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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00조 '그레이트 CJ' ·3개 부문 세계 1등 '월드베스트 CJ' 목표
CJ제일제당 선봉장 중심으로 글로벌 M&A 등 투자 확대
203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분야에 총 36조 투자


이재현의 M&A 광폭 바람…'1조3000억 거머진 CJ제일제당'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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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CJ그룹이 2020년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부문 이상에서 세계 1등을 하겠다는 '월드베스트 CJ'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조직 재정비와 인사ㆍ투자계획 등을 단행하며 숨가쁘게 달려온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올해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기 위해 사업 재정비는 물론 공격적인 인수·합병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1일 CJ그룹에 따르면 CJ헬스케어 매각으로 약 1조300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될 CJ제일제당은 매각대금을 M&A를 통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사용할 방침이다. CJ그룹이 2020년까지 목표로 한 매출 100조원 중 CJ제일제당이 '매출 20조원 달성'이라는 구체적인 청사진을 세운 그룹의 맏형답게 비전 달성의 선봉장에 서기 위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하반기 주력 사업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 등 2개로 정리했다. CJ헬스케어 사업부문을 매각해 기존 사업에 집중하고, 그 외 사업부문을 기존 바이오, 생물자원, 식품, 소재 등 4개에서 식품과 바이오 2개로 통폐합한 것. 이는 그룹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본업에 충실해야 한다는 이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이번 매각을 통해 본업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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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은 핵심사업 부문인 가공식품과 바이오 등의 M&A을 검토하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좋은 매물이 나온다면 이를 인수하는데 유용한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투자는 모두 그룹에서 기획되고 시행된다. 해외 M&A의 큰 그림을 담당하는 CJ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그룹 차원의 장기 경영전략을 구상하고 계획하는 '경영전략총괄' 조직에 M&A만을 전담하는 부서를 별도로 만들었다. 지휘는 재무통으로 알려전 윤상현 상무가 맡았다.

CJ프레시웨이는 베트남 식자재 유통업체 인수를 계획 중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상반기에 베트남 식자재 유통업체 1곳을 인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에 단독 자회사로 편입된 CJ대한통운은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글로벌 M&A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등에서도 꼭 필요한 경우라면 M&A 관련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다는 게 CJ대한통운의 경영전략이다. 목표는 2020년까지 글로벌 물류회사 '톱 5'안에 드는 것이다.

사업 재정비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지난달 발표한 CJ오쇼핑과 CJ E&M 합병은 오는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CJ대한통운과 CJ건설의 합병이 발표됐다. CJ대한통운이 CJ건설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오는 3월1일 합병 완료가 목표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물류, 바이오, 문화콘텐츠 분야 M&A를 포함해 총 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최근 사내방송을 통해 공격적인 경영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CJ그룹은 '그레이트 CJ'과 '월드베스트 CJ'를 향해 도전하고 있고 올해는 원대한 꿈의 실현을 위한 매우 중요한 해"라고 강조하며 "그룹의 규모를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초격차 역량 확보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와 동력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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