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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딸 살해 혐의 30대 엄마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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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6살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엄마가 22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박성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최모(38·여)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9일 밤 사이 서울 강서구 소재 다세대주택 자신의 집에서 딸 A양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튿날 오전 최씨의 남편 이모씨가 A양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A양의 목 부위에서 타살 흔적을 발견한 병원의 신고로 경찰은 최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씨는 “케이블 TV에서 나오는 영화를 보다 퇴마의식 장면을 따라 했다”며 “딸 몸에 있는 악마를 쫓기 위해 목을 졸랐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양의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평상시 행해진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여부를 들여다 볼 방침이다. 남편 이씨에 대해선 뚜렷한 혐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3일께 최씨에 대한 현장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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