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일진복합소재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운영되는 3세대 수소전기버스에 수소연료탱크를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소는 저장이 까다롭다. 기체 상태로만 저장할 수 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압력을 가하면 부피가 줄면서 액체 상태로 변하는 압축천연가스(CNG) 등과 다르다. 연료로 쓰려면 한정된 공간에 가능한 한 고압으로 많은 수소를 넣어야 한다. 이 때문에 폭발우려가 높아 수소연료전지차의 안전성과 주행거리를 결정하는 핵심부품인 연료탱크 양산은 어렵다. 일진복합소재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본 도요타, 노르웨이 헥사곤과 더불어 수소연료탱크를 생산할 수 있는 3개 업체 중 한 곳이다.
일진복합소재가 제조한 연료탱크는 플라스틱 재질의 탱크에 고가의 고강도 탄소섬유를 필라멘트 와인딩 처리해 만든 것이다. 이에 따라 가벼우면서도 단단하고 내구성이 우수하다고 일진복합소재는 설명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번 올림픽에서 수소전기버스를 운영하며 양산형 수소탱크의 성능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가스 충전소용 운반 탱크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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