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열렸던 남,녀 쇼트트랙 대회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환하게 웃는 최 선수의 모습을 보게되어 기쁘다"며 "쇼트트랙 500m 결승의 아쉬움을 딛고 일궈낸 1500m의 금메달이라 더욱 값지다. '가던 길 마저 가자' 했던 다짐을 훌륭한 결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시원시원하게 아웃코스로 추월하는 모습에서 최 선수는 역시 세계 최고의 실력임을 증명했다"며 "흔들리지 않는 스케이팅으로 한국인의 강한 정신력을 전 세계에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메달을 따지 못한 우리나라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최강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여러분, 수고 많았다. 메달을 딴 최민정 선수, 서이라 선수뿐 아니라 김아랑 선수, 임효준 선수, 심석희 선수, 황대헌 선수 모두 잘해주었다"고 적었다.
이어 "오늘 경기장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숨결과 체온을 직접 보고 느꼈다.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땀을 흘리고 좌절을 이겨냈을지 더 깊이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한계에 맞서고 도전하는 모습을 눈부시게 볼 수 있었다"며 "서이라 선수가 다시 일어나 역주를 펼칠 때는 관중들과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전날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찾아 쇼트트랙 여자 1500m·남자 1000m 경기를 관람했다. 이 경기에서 최민정 선수가 금메달을, 서이라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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