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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타임 평창] 서울올림픽 감동, 평창 혹한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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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 감동 기억 부모들, 아이들 데리고 평창 찾아

[평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1988년 서울 하계 올림픽의 감동은 30년의 세월을 거슬러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도 여전히 살아있었다.

9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평창 올림픽플라자에는 국민학교(초등학교)를 다녔던 30년 전 서울 올림픽 당시의 기억이 생생해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찾았다는 40세 전후의 엄마, 아빠들이 더러 있었다.
충청북도 청주에서 왔다는 백진희(38·여)씨는 15개월 된 아기를 품안에 꼭 끌어안은 채 방풍막 안에서 추위를 피하며 개막식을 기다렸다. 백진희씨는 15개월 된 아기가 걱정돼 "한 시간을 버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혹한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데리고 평창 올림픽을 찾은 것은 여덟 살 때 TV로 본 1988 서울 하계 올림픽의 감동을 잊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백씨는 "큰 아들이 올해 여덟 살인데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서 딸까지 세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남편도 제가 설득했다"고 했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평창=김현민 기자 kimhyun81@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고 있다. /평창=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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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전주에서 왔다는 박동재(40·남)씨도 국민학교 때 봤던 서울 올림픽의 감동을 아직 잊지 않았다고 했다. 박씨는 "서울 올림픽의 감동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개막을 두고 말들이 많았지만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무조건 성공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두 아들을 데리고 왔다"고 했다.

이처럼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바라는 마음들이 모이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 가량의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강한 바람 탓에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졌지만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막지 못했다. 개막식이 시작되기 전에는 관람석 뒷편의 방풍벽과 히터기에 모여 추위를 피하던 관람객들은 막상 개막식이 시작되자 모두 자리에 앉아 추위에 맞서가며 개막식을 놓치지 않고 지켜봤다.

개막식 추위와 관련한 뉴스가 많이 보도되면서 관람객들은 단단히 추위에 대비한 모습을 보였다. 대부분 두툼한 외투에 장갑, 목도리, 털모자로 중무장한 채 평창 올림픽플라자를 찾았다.
조직위는 추운 날씨였지만 사고 없이 무사히 개막식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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