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강진으로 피해를 본 대만 정부가 구조대를 보내 돕겠다는 중국의 제안은 거절한 대신 일본의 구조 지원은 받아들였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대만 정부는 하루 앞서 구조대를 파견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제안은 거절했었다. 대만 행정원의 대중국 창구인 대륙위원회의 추추이정 대변인은 "양안 관계가 긴장에 휩싸인 상황에서 중국이 화해의 손길을 내민 것으로 보여 제안에 감사하다"면서도 "(구조를 위한) 인력과 설비가 충분하다"고 밝혔었다.
이후 대륙위원회는 '구조 작업에 어떤 외부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싱가포르의 구조 작업 지원 제안도 거부했다. 대만 총통부는 앞서 화롄 지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에 사의를 표하면서 중국을 제외하고 미국, 일본, 싱가포르 정부의 구호 인력과 물자 등 지원을 언급했다.
6일 밤 대만 화롄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지진으로 8일 밤 현재 사망자는 10명, 부상자는 272명, 실종자는 7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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