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통합 D-7, 궁합 맞추는 미래당…각론 엇박자는 어떻게 풀까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민평당, 오늘 창당대회…대표 조배숙-원내대표 장병완-선대위원장 김경진 3두마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통합중도정당인 '미래당(가칭)' 출범을 일주일 앞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막바지 교집합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여전히 양당 간에는 통일ㆍ외교 등의 분야에서 미세한 차이가 남아있어 향후 통합과정에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안ㆍ유 대표는 6일 오전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방문해 공동 기자회견을 연다. 양당 대표가 지역일정을 함께하는 것은 지난 광주ㆍ대구 방문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안ㆍ유 대표는 기자회견에 앞서 연구원 내 5G 연구실, 인공지능 연구실 등 현장을 견학하고 관련 기업 창업자와도 간담회를 개최한다. 양당 통합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당명을 미래로 선정한 만큼 4차 산업혁명 현장을 방문해 미래에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합에 박차를 가하면서 양당의 교집합은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보관이다. 그동안 최저임금, 노동개혁 등 경제분야에선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햇볕정책'에 대한 평가 등 안보관을 놓고 이견을 노출해왔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 의원들이 민주평화당으로 떨어져 나가면서 국민의당의 안보관은 바른정당과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개별 의원 차원에서도 접점은 커지는 모습이다.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전날 외교ㆍ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서 2ㆍ8 북한 열병식과 관련,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장관은 우리 장관인가 북한의 대변인인가"라고 말했다. 이는 열병식과 관련 "(통일부가) 북한의 대변인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던 유 대표의 발언과 겹치는 부분이다.
양당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의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두고도 서로 호평을 주고받았다. 바른정당은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고개를 가로저을 내용이 거의 없었다. 현 정부를 향해 울리는 엄중한 경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민의당도 오 원내대표의 발언을 두고 "고심에 찬 연설"이라고 칭찬했다.

다만 미세한 각론에서는 여전히 차이점이 두드러진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자 양당은 온도차를 나타냈다. 김철근 국민의당 대변인은 "법 앞에는 만인이 평등해야 한다는 국민의 법 감정으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반발했다.

반면 유의동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은 "당사자인 이 부회장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성찰이 있었을 것"이라며 "삼성이 처한 국제적인 상황을 감안해 책임을 다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을 아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두고도 양당의 입장은 엇갈린다. 국민의당은 "검찰의 엄정하고도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는 입장인 반면 바른정당은 "국민이 염려하는 것 처럼 정치보복이 돼선 안된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한편 민주평화당도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창당절차를 완료한다. 지난해 10월 국민의당ㆍ바른정당의 통합론이 불거진 이후 넉 달만에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민평당은 이날 오전 임시 의원총회를 열어 4선의 조배숙 의원과 3선의 장병완 의원을 각각 초대 당대표ㆍ원내대표로 추대키로 했다. 아울러 최고위원에는 윤영일ㆍ김경진 의원과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사무총장에 정인화 의원, 대변인에 최경환 의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에 김경진 의원을 임명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과 지명직 최고위원은 향후 영입인사 또는 추가 합류 의원을 위해 공석으로 남겨놓기로 했다.

아울러 민평당은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국민의당을 탈당하지 않은 비례대표 3인(박주현ㆍ이상돈ㆍ장정숙 의원)을 위해 당헌에 '비당원 특례조항'을 두기로 했다. 당적을 보유하지 않은 자도 당직을 맡을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