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미국의 스키 선수 린지 본이 평창동계올림픽 활강 종목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본은 4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 파르텐키르헨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월드컵 활강 경기에서 1분 37초 9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본은 하루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활강 경기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시속 100km가 넘는 그녀의 레이스는 거침이 없었다.
본은 경기 직후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한국으로 향하기 전에 완벽한 예행 연습이었다"고 말했다. 본은 이번 경기를 위해 이미 한국에 입국해 훈련 중인 미국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본은 올 시즌 두 개의 목표를 향해 달리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과 스키 월드컵 최다 승리 기록이다. 스키 '여제(女帝)'로 불리는 본이지만 올림픽과는 인연이 적었다.
본은 평창올림픽에서 활강과 슈퍼대회전, 복합 등 3종목에 출전해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부상의 여파로 스타트가 부진했지만 경기력을 끌어올려 이제는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다. 본은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이기도 하다.
알파인 스키 월드컵 최다 승리 선수의 자리도 욕심이 난다. 그는 현재 개인 통산 81승을 기록했다. 5승만 더하면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의 86승과 나란히 할 수 있다. 단 올림픽 이후 남은 경기의 수가 많지 않아 올해 중 대 기록을 세울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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