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ㆍ김현정 기자] 정부가 올 상반기 울산과 전주·세종시에서 교통비를 10~30%가량 아낄 수 있는 광역 알뜰교통카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울산·전주에서는 정기권만 시범적으로 발행하고, 세종시의 경우 보행·자전거 마일리지를 추가로 도입하게 된다. 정기권을 통한 요금 할인은 별도의 국가 재정 투입 없이 교통카드 사업자의 금융 이자와 정기권 미사용 잔액 및 낙전 수입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광역 알뜰교통카드의 기본 방향은 비용 증가 부분을 최소화시키고 비용이 증가된다면 사업자가 분담할 부분과 국가나 지자체가 분담할 부분에 대한 합의가 중요하다”며 “전면적인 시행에 앞서 파일럿 프로젝트를 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고속도로 이용서비스도 개선한다. 오는 4월까지 서울-춘천과 서울 외곽 북부구간 및 수원-광명 민자고속도로 3개 노선의 통행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고속도로 휴게소 서비스도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해 매장 대기가 필요 없는 모바일 선주문·결제시스템을 도입한다. 이용자가 많은 주요 도로에 대해 종합적인 관리·개선 방안도 마련한다.
고속철도(KTX)는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선로 용량이 부족한 평택~오송 구간을 확충한다. 포항~영덕 등에는 지선 셔틀열차를 도입할 예정이다. 환승 편의를 위해 차량공유제(카셰어링) 전용 구역을 공주·울산역 등 14개 역사에 추가로 만든다.
항공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선에 생체인식(지문·정맥 등)을 활용한 탑승 수속을 시행한다. 직항 승객의 보안봉투 사용은 오는 7월부터 폐지할 예정이다. 인천·김포공항 등에 택시 정액요금제도 도입한다.
이 밖에 사고·침수 등 손상으로 보험사가 폐차 처분한 차량이 불법으로 유통되지 않도록 폐차 이행 확인제를 도입한다. 신차 구입 등 자동차 등록이 늘어나는 것에 대응해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도 크게 확대하기로 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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