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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매출 30조 첫 도전…결실 맺은 '내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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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매출 30조 첫 도전…결실 맺은 '내실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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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문 작년 매출 12조6000억원, 초고층·주택 프로젝트 호조
채산성 위주 전략으로 수익 개선…이영호 사장 '안전경영' 방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물산 이 올해 매출 30조원에 첫 도전한다. 2016년 2ㆍ4분기부터 건설부문 수익성이 차츰 개선되면서 내실을 다진 덕이다. 삼성물산은 올해 역시 수주의 양보다 질을 강조하면서 내실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다음 달 1일 지난해 회계연도 실적을 발표한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추정치)는 각각 29조1124억원, 8503억원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전년 대비 각각 3.6%, 511.3% 증가한 수치다. 시장은 삼성물산이 이같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부문의 점진적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 사업부문은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ㆍ식자재유통, 바이오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건설부문의 매출 기여도는 40% 이상으로 가장 크다.
건설부문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49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건설부문의 하이테크ㆍ주택 프로젝트 진행이 호조세를 보인 데다 판관비 개선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는 최근 이어진 삼성물산의 '내실 강조'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삼성물산은 2015년 '로이힐 프로젝트' 등에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후 수주 전략을 채산성(이익이 나는 정도) 위주로 변경했다. 최근엔 해외 수주 부진으로 해외 공사 비중이 절반을 밑도는 40%까지 축소됐으나 바뀐 전략으로 그만큼 실적 불확실성은 줄인 것이다.

정대로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2017년 예상 매출액 기준 빌딩(초고층ㆍ하이테크) 41%, 시빌(도로ㆍ철도) 20%, 플랜트(발전ㆍ에너지) 20%, 주택 17%, 기타 2% 비중으로 사업이 구성돼 있다"며 "2016년 2분기부터 건설부문 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며 분기별 손익 역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계열사로부터 안정적인 공사 물량을 꾸준히 수주한 점도 유효했다. 건설 부문은 2017년 3분기말 기준 수주잔고 28조400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그룹 관계사 비중이 약 32% 수준이다.

올해는 내실 강화에 더 주력하며 매출 30조원 시대에 도전할 계획이다. 올 초 '수장 세대 교체'를 통해 이영호 신임 사장이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이끌게 됐으나 이 사장 역시 기획ㆍ재무 전문가로 조직 안정에 우선 방점을 찍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사장 등 임원 승진자 역시 현장에서 프로젝트를 무난하게 수행해 이익을 발생시켰거나 영업에서 양질의 프로젝트를 수주해 최근 '양보다 질'로 바뀐 삼성물산 수주 방향성에 부합한 이들이 주로 이름을 올렸다. 업계는 삼성물산이 올해도 내실 강화에 힘을 싣는 가운데 김명수 부사장이 이끄는 'EPC 경쟁력 강화 TF'를 통해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과 시너지 효과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3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됐다. 컨센서스는 29조7005억원 수준이나 BNK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교보, 하이투자, 메리츠종금증권 등이 30억원 이상을 예상하는 등 전망치가 상향되고 있다. 예상 영업이익 추정치는 9342억원으로 1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건설부문의 올 예상 매출액은 12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9400억원 수준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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