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넷플릭스가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전날보다 0.71%(52.26포인트) 오른 7460.29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1%(3.79포인트) 떨어진 2만6210.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태양광 제품 및 세탁기 세이프가드 역시 이날 개별 종목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태양열 에너지 업체 퍼스트 솔라는 패널 가격 인상 우려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1% 가량 하락했고, 전자제품 업체 월풀은 보호 무역주의에 따른 매출 상승 기대가 반영되면서 3% 상승했다.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한 경제 석학과 투자은행(IB) 업계 수장들이 주가 과열과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시장은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마이클 코바트 씨티그룹 최고경영자는 "주식시장이 무감각해졌다"며 "과열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정이 발생할 경우 더욱 파괴적인 형태의 급락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쉴러 예일대학 교수는 "투자자들은 조정의 빌미를 찾으려고 하지만 별다른 악재 없이 주가가 방향을 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4%(0.90달러) 오른 64.4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도 같은 시각 배럴당 1.23%(0.85달러) 상승한 69.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보다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과 "(원유시장의) 재조정이 내년까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감산을 시사한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의 언급이 이틀째 유가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값은 달러화가 거의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올랐다. 이날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22% 하락한 90.2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0.44% 오른 1337.80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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