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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일본 장단기 금리차 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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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이 시중에 풀었던 자금을 거둬들이는 긴축 통화정책 가능성을 내비치자 증권시장이 반응해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열릴 통화정책회의에서 ECB와 BOJ가 정책을 바로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이 이미 앞으로의 긴축 통화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OJ는 오는 22~23일, ECB는 오는 25일에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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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지난 주 공개된 ECB의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올초 통화정책 경로와 선제 안내를 점차 바꿀 필요가 있다는 논의가 이뤄진 것이 확인됐다"며 "BOJ도 이달에 만기 10년 이상 국채 매입 규모를 축소하기로 한 사실도 공개돼 연초 채권 시장 변동성을 키워 주요국 금리가 올랐다"고 전했다.

이어 "유로존과 일본 경제가 눈에 띄는 회복세를 보이며 앞으로 이들 국가가 시중에 풀었던 자금을 거둬들이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겠지만, 일련의 발표에 따라 통화정책 변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해 금리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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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두 은행의 긴축 가능성이 앞으로 유로존과 일본의 장단기 금리차를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적으로 긴축정책 흐름 속에선 단기금리가 더 빨리 올라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든다고 한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통화정책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하지만 ECB와 BOJ는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해 왔고, 아직 정책금리를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 채권 매입 규모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단계에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한국은행의 경우 장단기 금리차가 줄고 있지만 ECB와 BOJ 사정은 다르다"며 "현재 ECB와 BOJ가 금리를 올리지 않는 등 단기금리를 묶어두고 장기물 위주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을 줄이며 장단기 금리차를 확대하면 금융사들 수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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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ECB는 채권매입을 기존 절반인 300억 유로(약 39조2913억원)로 줄이며 테이퍼링에 나섰다. BOJ도 국채 매입 규모를 줄이고 있다. BOJ는 2013년부터 공식적으로 국채를 해마다 80조엔(약 772조 3520억원)씩 매입하기로 정해뒀지만, 지난해 매입이 72% 수준인 57조8000억엔(약 558조243억원)에 그쳤다고 한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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