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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잔칫상에 재 뿌리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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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유사시 韓 거주 일인 부산 집결 후 미 함정과 자위대함으로 피난시킬 계획”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일본 정부가 한반도 유사시 한국 거주 자국민을 쓰시마(對馬)로 일단 피난시킬 계획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한국의 공항이 폐쇄되면 주한미군의 도움으로 주한 일본인과 미국인들을 부산에 집결시키는 시나리오를 작성 중이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간 회담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보도여서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 유사시 부산에서 일본 해상 자위대 함선과 미 군함의 협력으로 주한 일본인ㆍ미국인들을 일단 쓰시마까지 일시 대피시킨 뒤 규슈(九州) 등 일본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키는 방안에 대해 고려 중이다.

한국 정부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파견에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부산항에 접안한 미 군함으로 일본인들을 실어나르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자국민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부산과 가장 가까운 쓰시마에서 하루이틀 정도 체류시키는 계획도 상정하고 있다. 이어 순차적으로 규슈 등지로 수송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이미 비밀리에 쓰시마 현지를 시찰하고 호텔 등 숙박시설의 수용가능 인원을 파악한 뒤 필요한 물ㆍ식량 보급 방법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공격이 임박하면 관계 자치단체와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주한 일본인은 6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교도(共同)통신은 지난해 11월 24일 이와 비슷한 보도를 내보낸 바 있다. 당시 일본 정부는 북한과 미국의 대립이 군사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외무성ㆍ방위성ㆍ법무성 등이 참가한 범정부적인 한반도 거주 일본인 비상 퇴거 대책을 구체적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당시에는 한반도 유사시 민항기로 귀국을 유도하고 민항기가 운항하지 않을 경우 전세기로 귀국을 추진할 생각이었다.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자국민들은 부산까지 이동시킨 뒤 선박으로 쓰시마를 경유해 귀국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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