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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이란 시위 안보리 논의 반대…"내정간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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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이란에서 발생한 반(反)정부 시위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하는 문제를 두고서 미국과 러시아·프랑스 등이 충돌했다. 미국은 국제사회가 이번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이란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러시아 등은 내정간섭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영국의 BBC방송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를 다루려 했던 미국을 강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안보리가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이 문제를 다룬다면) 유엔 안보리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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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이번 회의 소집을 요구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이란 시위에 대해 "용감한 사람들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 문제는 이란의 인권문제이자 국제 평화와 안보에 관한 문제"라면서 "이란이 시위대의 메시지를 잠재우지 못하도록 국제사회가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프랑수아 딜레트 유엔주재 프랑스 대사는 "최근 이란의 시위가 아무리 걱정스럽더라도 그것이 그 자체로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위협은 아니다"라면서 이 문제를 안보리에서 다루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딜레트 대사는 역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이란과의 핵 협상을 미국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딜레트 대사는 "국제사회는 이란과의 핵 협정을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사국 자격으로 참여한 골라말리 호슈루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미국이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란에서의 최근 시위는 명백히 외부 세력에 의해 연출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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