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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vs개혁신당…좁아지는 국민의당 중간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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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반대파 "당내당 형식 개혁신당 개문발차" vs 찬성파 "2월 초까지 통합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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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가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의 개혁신당을 추진하면서 야권 정계개편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이처럼 통합신당과 개혁신당이 각기 원심력을 발휘하면서 국민의당 내 '중간지대'는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최근 안철수 대표의 '중도통합' 드라이브를 제동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당(新黨)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향후 이어질 전당대회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안(案)을 막는데 주력하지만, 저지 성공여부와 관계없이 창당 또는 재창당 수준의 세력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실제 통합 반대파는 당장 탈당을 결행하지는 않지만, 일단 당 내 당 형태로 신당 창당을 위한 골격을 갖추기로 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대표 조배숙 의원)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창당을 위한 실무진은 물론, 사무처와 공보조직을 갖추기로 했다"며 "매주 월·수·금요일에는 의원총회 형식의 정례회의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를 기점으로 실제 창당작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통합 찬성파가 바른정당과 '통합추진협의회(통추협)'을 구성하고 2월 초순까지 통합절차를 완료키로 한데 이어, 반대파까지 신당을 추진하면서 국민의당 내 중간지대는 점차 좁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당을 구하는 초선모임(구당초)' 결성을 주도했던 이용호 의원은 "당초 초선의원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대안을 마련해보자는 취지로 구당초를 결성했지만, 사실상 통합 찬성·반대라는 입장만 남은 상황에서 무용(無用)해 졌다"며 "통합 찬성파와 반대파만 남고 중간지대가 거의 사라진 것"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중간지대 의원들 역시 본격 통합신당 창당이 추진 될 2월 초순께에는 선택의 기로에 놓일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아직까지 뜻을 정하지 못한 의원들 역시 안철수냐 박지원이냐, 또는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할 것이냐 등을 두고 결단의 시점이 올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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