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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목표 대폭 하향]5년전으로 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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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판매목표 70만대 낮춘 755만대…2013년 이후 최저수준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중국과 미국 등 '빅 2'시장에서의 고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해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70만대 낮춘 755만대로 제시했다. 이는 5년전인 지난 2013년(741만대 목표) 이후 최저 수준이다. 현대차는 매월 1개 차종꼴인 12개의 신차를 연내에 투입하고, 권역별 책임경영을 확립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일 공시를 통해 올해 판매 목표를 467만5000대, 287만5000대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차의 경우 국내에서 70만1000대, 해외에서 397만4000대를 팔 계획이다. 기아차의 내수와 해외 판매 목표는 각 52만대, 235만5000대다. 양쪽 모두 국내 판매 목표는 늘렸지만 해외 판매 목표를 큰 폭으로 낮췄다. 현대차는 지난해 목표였던 508만대(내수 68만3000대ㆍ해외 439만7000대)보다 40만5000대 줄였다. 기아차는 지난해 317만대(내수 51만5000대ㆍ해외 265만5000대)에서 29만5000대를 축소했다. 현대기아차가 연간 판매 목표치를 전년 대비 낮춰 잡은 것은 2016년 이후 두 번째다. 2016년에는 전년 820만대에서 813대로 소폭 낮췄다.
이처럼 목표를 대폭 낮춘 것은 불확실한 글로벌 시장 환경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지난해 부진을 거듭했고 올해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11월까지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량은 96만9553대로 전년 같은 기간(156만9207대)보다 38.2% 감소했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1월까지 116만8590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기간(130만5945대)보다 10.5% 줄었다. 미국과 중국의 부진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치인 825만대의 목표를 내걸었으나 실제 판매량은 730만~740만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책임경영을 통해 외부 환경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하고,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며 "중국과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세안 등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우수한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신차 출시를 올 한해 총 12개 차종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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