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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8개월來 최저 환율…내년도 '원화강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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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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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화강세' 현상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경기회복과 금리인상 기대감이 원화를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환율은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8일 원·달러 환율은 1070.5원에 마감했다. 이는 2015년 4월29일(1068.6원) 이후 가장 낮았다.

2016년 마지막 종가(1207.7원)에 비해서는 11.4%(137.2원) 낮은 수준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 강세 기대감이 커지면서 1200원대로 시작했던 작년 환율은 1년간 하락 일변도 흐름을 보이며 1070원대까지 내려온 것이다.

이처럼 작년 환율이 하락세를 보인 건 수출 호조세를 바탕으로 연 3%를 넘어서는 경제성장률의 영향이 크다. 또 11월엔 한은이 6년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원화강세를 부추겼다. 11월, 12월 월평균 환율이 각각 26.66원과 16.87원 떨어진 배경이다. 여기에 미국이 환율 조작국 이슈를 부각시키면서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지 못한 것도 한 몫 했다.
시장에서는 내년에도 이같은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2018년 국내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이 1080원 수준에 머물 걸로 내다봤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감세정책 등 달러화 강세 요인이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과 경상수지 흑자가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 세미나에 참석했던 윤찬호 삼성선물 외환전략팀장은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견조한 가운데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여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고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된다"며 "내년에 환율은 달러당 1060∼11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도 올해 3분기 1080원까지 떨어질 걸로 봤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 등도 평균 환율을 1050~1095원으로 전망, 올해 평균치(1130원) 보다 낮아질 걸로 예상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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