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 “여자들이 계속 트렌스젠더 분들 ‘부둥부둥’ 하실 줄 알았어요?”

사진=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아이돌 연습생 한서희가 트렌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한서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들에게 한번 묻고 싶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이 글을 통해 “언제 한번이라도 트렌스 젠더 분들이 여혐(여성혐오)하는 부분에 대해 비난이나 비판해 본적 있으세요? 지금 유투브에만 가도 트렌스 젠더 분들의 여혐방송 동영상이 굉장히 많습니다”라고 지적했다.

한서희는 이어 “트렌스 젠더 분들도 아시다시피 일부 남성분들이 트렌스 젠터 분들을 욕할 때 여성분들은 항상 트렌스 젠더 편에 서있었습니다“라고 강조한 뒤 ”그런데 트렌스 젠더 분들은 여성 멸시, 여성 혐오와 여성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표현하시고 불쾌감을 주시는데, 그러면서 여자들이 계속 트렌스 젠더 분들 부둥부둥 하실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한서희는 또 “지금 트렌스 젠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선 여성 멸시, 선 여성 혐오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를 그저 관종이라고 비난하기 전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내게 됐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주시면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트렌스젠더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트렌스젠더 방송인 하리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이 사람의 인성도 저지른 행동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며 비판해 트랜스젠더 정체성을 놓고 두 사람의 논쟁이 이어졌다.

다음 한서희 글 전문

여러분들 한번 묻고 싶습니다.

언제 한번이라도 트렌스 젠더 분들이 여혐하시는 부분에 대해 비난이나 비판해본적 있으세요?

지금 유투브에만 가도 트렌스 젠더 분들의 여혐방송 동영상이 굉장히 많습니다. 트렌스 젠더 분들도 아시다시피 일부 남성분들이 트렌스 젠터 분들을 욕할 때 여성분들은 항상 트렌스 젠더 편에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트렌스 젠더 분들은 여성 멸시, 여성 혐오와 여성의 여성상을 그들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표현하시고 불쾌감을 주시는데, 그러면서 여자들이 계속 트렌스 젠더분들 부둥부둥 하실 줄 알았어요?

지금 트렌스 젠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선 여성 멸시, 선 여성 혐오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반응입니다. 저를 그저 관종이라고 까내리기 전에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소리를 내게 됐는지에 대해서 생각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