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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공군 자폭무인기 ‘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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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유용원의 군사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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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적 레이더의 대공제압 무인기 하피(HARRY)가 사용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제작사인 이스라엘 IAI사가 2019년부터 후속지원 가격을 높게 책정하면서 공군이 사실상 군수지원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13일 군에 따르면 공군은 하피를 도입하면서 올해까지 후속 군수지원을 받기로 했지만 IAI사에서 2019년부터 10년간 추가로 후속지원을 받으려면 추가비용 250억원을 더내라고 요구하고 있다. IAI사는 노후부품 교체에 115억원, 탐색기 전파흡수제 교체에 48억원, 지상장비 최신화 작업에 61억원 등의 추가비용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 공군은 하피의 군수지원 비용에 대해 74억원이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수지원 비용이 3배이상이 차이가 나면서 공군은 일단 후속 군수지원을 포기할 방침이다. 공군은 노후가 된 부품 교체 과정에서 작전효과대비 비용이 과다하게 들어갈 경우 국내 정비능력 등을 통해 후속 군수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피는 연간 2대수준의 도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우리 공군은 제8전투비행단에 하피운용대대를 창설,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999년부터 하피를 실전배치했다. 1대의 하피 발사 차량이 18기의 하피를 운용한다. 지상에서 발사한 하피는 2~5시간 정도 상공에서 비행하며 적 레이더 전파가 잡히면 곧바로 레이더를 향해 돌진해 자폭한다.
적은 하피 발사를 인지하는 순간부터 레이더를 작동하지 못하는데 그 사이 아군의 전투기나 무인항공기가 적진에 침투한다. 탄두까지 싣은 하피의 무게는 약 152kg이며 최고 3km상공까지 올라간다. 또 반경 400~500km까지 작전수행이 가능하다. 6ㆍ25전쟁 당시 유엔(UN)군의 대규모 공중폭격을 당한 북한은 평양을 중심으로 주요 거점 대공방어망을 거미줄처럼 레이더망을 촘촘하게 구축해 놓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하피는 북한의 지휘부타격을 위해 절실한 전력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현재 개량형 하피2를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하피1 모델과 차이점은 TV시커(seeker)장착 여부다. 하피가 레이더신호를 감지해 공격하는 전 모델과 달리 하피2는 레이더신호뿐 아니라 TV시커를 통해 영상을 아군 발사기지로 송신한다. 적이 레이더를 켜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면 아군 무장관제사는 보내진 전송화면을 확인하고 레이더기지라고 확인되는 즉시 공격명령을 내린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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