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챔피언십서 '메이저퀸' 도전, 김하늘과 박성현까지 "3개 투어 상금퀸 격돌"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화룡점정(畵龍點睛)'.
'미스 60' 이정은6(21ㆍ토니모리)의 메이저 우승 진군이다. 2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골프장(파72ㆍ6736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트진로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서다. 한국여자오픈(김지현)과 KLPGA챔피언십(장수연), 한화클래식(오지현), KB금융스타챔피언십(김해림) 등 앞선 4개 메이저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쳐 속을 태우고 있다. 이번이 '메이저 퀸'에 등극할 마지막 기회다.
평균타수 역시 현재 1위(69.68타), 개인 타이틀 싹쓸이를 바라보고 있다. 박세리인비테이셔널 둘째날은 이글 1개와 버디 10개로 12언더파를 작성해 KLPGA투어 18홀 최소타까지 수립해 뉴스를 더했다. 전미정(35)의 종전 기록(2003년 파라다이스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11언더파 61타)을 14년 만에 갈아 치웠다. 25개 대회에서 4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이 무려 18차례, 단 한 차례의 '컷 오프'가 없다는 게 무섭다.
지난주 서울경제클래식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겠다는 동기부여가 더해졌다. 최종 3라운드 2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질주했지만 강풍으로 최종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2라운드 공동선두 김혜선2(20)과 다시 '3개 홀 플레이오프'를 재개한 끝에 5승 사냥이 무산됐다. 이정은6는 "제주 일은 잊었다"면서 "메이저 우승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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