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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아침에 눈뜨면 가고싶은 회사 만드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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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김종호 금호타이어 신임 회장이 "아침에 눈뜨면 빨리 가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일 기자와 만나 취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전일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신임 회장에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신임 관리총괄 사장에 우리은행 출신의 한용성 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회장을 각각 선임했다. 김 회장은 회사 상황에 대해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난 월요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조만간 이뤄질 중국 출장에 대해 "이제 처음 왔으니 (현지 사정을 파악하기 위해) 가보는 것"이라고 짧게 답했다. 중국 공장은 금호타이어 생산능력의 36% 가량을 차지하지만 현지 외국계 은행에 약 3160억원의 빚을 진 상태다. 이에 따라 중국 공장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김 회장은 1976년 금호타이어에 입사한 뒤 영업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사장 재임 당시 워크아웃을 하던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경영성과를 거둔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회장은 12월 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김 회장과 함께 선임된 한용성 신임 사장은 관리총괄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한 사장은 1983~2010년 우리은행에서 일하며 대우그룹 담당 팀장, 기업개선부장 등을 거쳤다. 2014년 이후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회장으로 투자은행(IB)부문을 총괄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29일 채권단과 맺은 자율협약에 따라 2014년 12월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3년 만에 또 다시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채권단의 정상화 방안에는 중국 공장 매각, 신규 유동성 지원, 인력 감축 등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실사 결과가 나와야 정상화 방향도 잡힐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채권단은 16일부터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금호타이어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실사는 2~3개월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르면 12월에 경영정상화 방안이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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