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NC는 '두산 타선의 기둥' 박건우(27)를 경계한다. NC 투수 임창민(32)은 "두산 타자들 중에서 박건우가 가장 위협적"이라고 했다. 모창민도 "김재환(29)뿐 아니라 박건우도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박건우는 17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13-5 NC 승)에 3번 타자 중견수로 나가 볼넷 두 개를 고르고 1득점했다. 두산은 안방에서 첫 경기를 내줘 18일 열리는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선발로 나간 팀의 주축 타자 중 안타가 없었던 박건우의 활약이 필요하다. 그가 중심 타선에 들어서면서 두산 타선은 '완전체'를 갖췄다. 박건우는 지난 3일 SK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2-3 두산 패) 도중 안타를 치고 2루 베이스에 슬라이딩하다가 송구에 얼굴을 맞고 교체됐다. 빠르게 몸을 추스른 뒤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입안 살갗이 벗겨져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수액을 맞았다. 타격할 때 입안이 울렸는데 많이 나아졌다"고 했다.
두산은 2015년 이후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꿈꾼다. 박건우의 목표도 같다. 그는 "마지막 경기까지 즐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올해 NC를 상대로는 정규시즌 열네 경기에서 홈런 네 개 포함 타율 0.380(50타수 19안타), 10타점, 13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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