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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미디어데이] NC, 천적 니퍼트 극복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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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2년간 가을야구서 NC 상대로 3승, 24이닝 무실점

[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에 2년 연속 가을야궤서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서는 더스틴 니퍼트를 넘어야 한다. 니퍼트는 가을야구에서 NC의 천적이다.

니퍼트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 NC와 경기에서 세 번 선발 등판해 총 2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오는 17일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니퍼트를 상대해야 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로 니퍼트를 예고했다. 김 감독은 "팀의 에이스이고 지금까지 계속 1선발 역할을 해왔다"며 니퍼트의 1선발 기용 이유를 밝혔다.

니퍼트는 2015년 NC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116구 완봉승을 거뒀다. 피안타 세 개, 볼넷 두 개만을 허용했다. NC는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잡고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섰다. 팀이 1승2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리자 니퍼트는 사흘만 쉬고 다시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동안 86구를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니퍼트를 앞세워 4차전에서 2승2패 균형을 맞춘 후 5차전에서 6-4로 NC를 제압하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16이닝 무실점, 2승을 거둔 니퍼트는 기자단 투표에서 36표 중 30표를 얻어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니퍼트는 NC를 상대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선발로 등판했다. 8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또 다시 두산에 1차전 승리를 안겨줬다.

NC는 올해 천적 니퍼트를 극복할 수 있을까. 정규시즌 성적만 보면 기대감을 갖게 한다. 니퍼트는 올 시즌 정규시즌에서 NC와 네 번 만나 1승1패 평균자책점 5.56(22.2이닝 14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 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2.70(20이닝 6자책)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 상대 전적이 좋지 않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NC 김경문 감독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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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NC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계속 경험하다 보니까 선수들이 많이 차분해졌다. 지난해에는 공략을 많이 못 했는데 올해는 타자들이 니퍼트 공을 좀 공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모창민은 "니퍼트의 공이 단기전에서는 좀더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항상 좋았기 때문에 당했는데 올해는 타선이 잘 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니퍼트에서 맞서 NC에서는 장현식이 1차전 선발로 나간다. 장현식은 지난 9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5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잘 던졌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는 두산과 경기에 선발로만 여섯 번 등판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91(33이닝 18자책)을 기록했다. 잠실에서는 선발 두 번 포함 세 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3(16이닝 10자책)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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