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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우래의 현장에서] KLPGA의 고민 "KEB 정원 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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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가 한국에서 열리는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의 국내 선수 출전 티켓을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사진=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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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인천)=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정원 좀 늘려줘."


대학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고민이다. 바로 1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 개막한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이 '계륵(鷄肋)'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지만 KLPGA투어 소속 선수들은 상금랭킹 12위까지만 나갈 수 있다. 한국에서 치르는 축제의 무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티켓이 너무 적다.


선수가 워낙 적다보니 KLPGA투어 공식 대회로 인정할 수도 없다. 최소 30명 이상이 출전해야 상금랭킹에 포함할 수 있기 때문이다. KLPGA투어 관계자는 "10월이 대회를 치르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12명의 선수들을 제외한 나머지 100여명이 쉰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는 추석연휴가 겹쳐 2주 연속 '무급 휴가'가 이어지고 있다.


KLPGA투어는 3년 전부터 티오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폰서 KEB와 함께 LPGA투어를 설득하고 있다"며 "일단 일본 토토재팬클래식 수준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토토재팬클래식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랭킹 35위까지 등판하고, 상금 역시 JLPGA투어 기록으로 계산한다. JLPGA투어 선수들이 토토재팬클래식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KLPGA투어는 일단 78명의 전체 엔트리를 96명으로 확대하자는 제안을 했지만 부정적인 답을 들었다. LPGA투어 측은 "일몰 시간을 고려하면 78명이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한국군단이 이미 LPGA투어를 평정하고 있는 현실은 KLPGA투어 티켓을 30장으로 늘리는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 멤버 15명이 자동 출전한다.


LPGA투어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자 이 기간 아예 KLPGA투어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경우 '특급매치'인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기간 또 다른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경우 당연히 차별화 마케팅이 필요하다. KLPGA투어는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여러 의견을 들은 뒤 최선의 방안을 찾아보겠다"고 했다.






영종도(인천)=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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