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은 총 1만5610가구다. 이를 통해 전체 주택에서 공공임대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인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8%에 근접하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 재고율은 7.04%다.
서울시는 한 발 더 나아가 단순히 주거공간만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어린이집, 북카페, 마을회관, 지역자활센터 같은 다양한 '주민 커뮤니티공간'을 임대주택 단지 내에 조성하는 방안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상생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거난에 시달리는 대학생, 사회 초년생, 신혼부부 등 청년을 위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5만가구(사업승인 기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잡았다. 올해 목표량은 1만5000가구다. 실제 입주는 2~3년 내 이뤄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형을 확대하고 주민 커뮤니티시설 설치에도 최선을 다해 과거 기피대상에서 살고 싶은 공공임대주택으로 만들고 양적 확충시대를 넘어 질적 확충시대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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