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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방미단 "美정부,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洪대표 방미 때는 훨씬 높은 급 인사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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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빈손 방문'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방미단은 "미 국무부가 전술핵 재배치에 (여전히)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 의회나 싱크탱크로부터 (이 같은 기조의) 변화 가능성을 감지했다"고 덧붙였다.

한국당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 소속 방미단은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방미단은 "미 국무부의 경우 한국민의 우려를 이해하지만 미국이 아직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고 있어 역내 긴장 고조를 우려해 전술핵 재배치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또 엘리엇 강 미 국무부 차관보 대행을 만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한국당의 요구를 잘 전달하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밝혔다.
방미단은 이밖에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과 댄 설리번 상원 군사위원,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이사장으로부터도 "미 정부 최고위층에게 한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방미단 단장은 이날 방미 결과를 알리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미가 전술핵 재배치와 독자핵무장론에 대한 국민 여론을 전달하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방미단이 나서 독자핵무장을 주장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번 방미와 관련 일각에서 빈손 방문이라고 비판하는 것을 두고는 "정치적 폄하"라고 반박했다.
이 단장은 또 "독자핵무장은 쉽게 다룰 문제가 아니기에 더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국무부가 전술핵 재배치의 요구 주체를 한국 정부로 지목했다는 얘기도 소개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는 10월 말∼11월 초께 홍준표 대표가 직접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의 정치권 인사들과 전술핵 재배치에 대해 논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미와 관련) 미 상원의원 간에 상당한 교류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10월 하순이나 11월초 홍 대표가 다시 미국을 방문해 이런 (전술핵 재배치) 의견을 강력히 요청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접촉 인사는 이번 방미단이 만나 인사들보다 한 단계 높은 고위층이 될 전망이다.

한국당의 방미단은 지난 13~16일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등 관련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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